스즈메의 문단속 아쉬운 감상평
애니/피규어 -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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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802 p
- 스즈메의 문단속 아쉬운 감상평 03-27
- 추가적인 정보로 장면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이 거시적으로는 전혀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애초에 일본적 소재나 일본의 경험을 다루고 있는 점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큐슈지진, 고베지진, 무조건 나올 도쿄는 관동대지진다음 토호쿠 지진 이정도만 연상할 수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고베 전에 시코쿠에 들렸는데 외국인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극장 나와서 그 동네 재난이 뭐가 있었나 검색해 보면 됩니다.도시락 언급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스즈메가 부정적으로 느낀다는 묘사는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습니다.만약에 있었다면 연출 문제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아침식사 하면서 도시락 싸는거 뻔히 보고 있었는데데이트야? 잘해봐ㅋ 밝게 응원하고 출근/등교 할 때도 밝게 인사하고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리고 감독은 요리하는 장면을 언어의 정원 이래로 꼬박꼬박 넣어왔습니다.별을 쫓는 아이에서도 있었는지는 핵노잼이라 한번밖에 보지 않아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저는 도시락 장면에서 그 전통의 연장 이외의 해석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폰으로 잦은연락 시도가 부담감을 주고 있다는 점을 묘사하려는 거라면 저는 실패라고 봅니다딸같은 여고생이 집에 외부인을 들인 흔적이 있는데 귀가는 안하고, 학교는 쨌고설명은 제대로 안하고 둘러대고 있다는 인상을 받으면보호자로서는 충분히 보일 수 있는 반응이고 이걸 부정적으로 묘사하려면평소에도 이랬다는 묘사가 더 있어야 합니다.그러면 매우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제 모친이 이런 인간이라서고양이가 나오는데 동양인이면 흰색 검은색에서 음/양 길/흉 같은걸 유추가능하겠으나저는 손님이 많은 묘사는 의미없다고 생각했습니다.흰 고양이를 길 이라고 생각해 주기에는 복고양이 같은거도 생각났지만초중반에 너무 짓궂게 묘사되면서 갭모에(?) 역할에 전념했고오히려 여주를 다사다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그리고 여주는 북상하는 고양이를 쫓고 있을 뿐 동행하는게 아니었기에흰 고양이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친절했다는 해석은 이후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나서야 처음 생각했습니다.반대로 흉으로 해석될 검은고양이의 경우휴게소에서 이모가 검은고양이 영향으로 급발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작 후반부에 검은고양이가 거대 끈적이랑 싸우면서 좋게 묘사된 모습 생각하면 길/흉의 역할은 어색합니다.양속의 음, 음속의 양 이런 개념까지 도입해야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마지막으로 남주가 여주의 등교길을 빠꾸시킬만큼의 동력을 제공하려면초반 어린시절 씬에서 모습정도는 비추거나 유대를 느낄 장치가 더 필요했다고 봅니다.다리 셋 달린 의자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그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차라리 나머지 다리를 갖고 있었다거나 소재를 알고 있는 편이 더 나았을거 같습니다.이래서 빌드업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꼴에 쓸데없이 이렇게 장황하게 복기를 하는 이유는감독이 너의 이름은 이전까지 보여주던 전개와는 다른 방식으로 극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언어의 정원을 예로 들면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인물묘사, 갈등, 해소가 개쩌는 영상미/음악과 함께 한큐에 처리됐는데 장편 넘어오면서 음...너의이름은 까지는 괜찮았습니다.전개 상 어색한거 없었고 반전도 신전했고 이전작들에서 보이던 감성도 꽤 섞어줬습니다.그런데 날씨의 아이부터 실망스러웠습니다.창작물이니까 겨우 그러려니 할 수 있을 가출소년이 숙식을 해결하게 되는 과정이나야쿠자가 있다고는 하지만 권총까지 나오는 건 황당했습니다.요컨데 틀딱 올드비가 보기에 감독이 상업화 결과 안하던걸 하는게 맘에 안드는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스즈메가 대화보다 독백이 더 많았다면음악을 텐몬이 맡았다면부감하는 설정샷이 더 많았다면 저는 위에 언급한 모든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에서 눈을 감았을 것입니다. 03-28
- 동감입니다.호소다 마모루의 경우 디지몬 연출한거 정말 좋아했고늑대아이 같은 경우는 너무 재미있게 봐서 토야마로 성지순례 다녀온 적도 있었습니다.괴물의 아이 이후로 안보기 시작했는데 어째서인지 계속 부진한거 같네요 03-27
- 너의 이름은 까지는 재난을 다뤄준 것이 꽤 와닿았습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개털렸고 한국도 당시 세월호와 경주 지진으로 경각심이 크게 오른 상태였습니다. 동시기에 개봉돼 경쟁했던 신고지라도 비슷한 관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근데 세번 째 쯤 되니까 작품성 확보와 흥행공식으로 사용하는거 같습니다.전반적으로 괜찮은 로드무비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서 수년간 제목만 빼고는 모든 정보로부터 일부러 눈가리고 귀막고 기다렸다가 개봉날 아침 첫상영부터 챙겨본 사람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저는 진짜 차기작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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