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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게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스압)

소감

edipse

| 2023.04.01 15:44

조회 494 댓글 2

“인생 게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게임 자체의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그 게임을 만난 시점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그 게임을 경험하는 사람은 본인이기에 본인의 현재 상황에 따라 같은 게임임에도 의견은 다양하게 나눠질 겁니다.
누군가는 재밌다.
누군가는 지루하다.
누군가는 쉽다.
누군가는 어렵다.
각자마다 경험한 게임 경력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과 능력이 다르기에 같은 게임임에도 느끼는 감정은 달라지기 마련이죠. 
저에게 있어 “나에게 딱이다.”라고 생각하게 된 ‘인생 게임’은 바로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하 야숨으로 적음)입니다.
 내가 딱 경험하고 싶었던 자유도, 적당한 퍼즐과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전투. 피지컬로 이길 수 없다면 포기하고 다른 곳을 여행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캐릭터와 자신의 컨트롤이 성장하고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어려웠던 적도 쉬워집니다. 
야숨이 한국에 출시 한 때는 18년 2월. 일본과 북미 등에서는 17년에 닌텐도 스위치와 같이 출시해서 그 해 고티 수상까지 한 인기의 게임이었습니다.
빨리 해보고 싶은 사람은 닌텐도 스위치와 야숨을 직구로 구매해서 안한글로 즐길 정도였죠.하지만 저는 그 당시 일에 치여서 닌텐도 스위치가 나왔는지도, 야숨이 나왔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17년 12월. 연말에 올해도 고생한 나에게 상을 주고자 쇼핑몰을 검색하던 중 닌텐도 스위치와 야숨이 보이더군요. 상품 설명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충동적으로 구매 버튼을 눌러 샀습니다.
그리고 기다린 끝에 2월이 되었습니다. 야숨이 왔고 처음 경험한 느낌은 “미쳤다.”였어요. 
내가 오르고 싶은 곳을 오르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며 아기자기한 카툰 그래픽과 광활한 대지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가득하니 모험을 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퀴즈를 풀면서 ‘링크’가 강해지면서 성장해가는 모습들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오? 저기 뭔가 이상한데?’싶은 곳에 가면 꼭 이벤트라든지 코로그 또는 보물상자가 있었죠. 힘들게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정말 허탈해지잖아요. 적절한 보상은 만족감을 주었죠. 
높은 곳에 올라가서 패러세일을 타면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신기한 곳이 보이면 찾아가고 적들이 보이면 거기에 내려서 싸움도 하고 내가 온전히 이 게임 속에서 모험을 한다는 느낌을 받고 나에게 맞춘 듯이 적절한 난이도의 퀴즈와 전투가 적당한 스트레스와 성취감을 갖게 해줬어요. 
2017년까지 일에 치여서 정말 피곤하고 매일 의욕은 떨어졌습니다. 분명히 열심히 일하는데 성과는 안 나오고 발전해가는 내 능력과는 별개로 점점 더 늘어나는 업무량.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음주와 운동 뿐이었어요. 술은 마실 땐 즐겁지만 다음날엔 후회가 찾아오고 운동은 혼자하다보니 재미보다는 수행하는 기분이었죠. 살기 위한 몸부림이랄까요? 
그러다 야숨을 만나면서 하루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일하러 와서도 ‘빨리 퇴근해서 어제 못 가본 곳 가봐야지’하면서 삶에 여유가 생겼어요. 그 전에는 내 인생에 일 뿐인 것 같고 그 일을 잘하지 못하면 나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에 어떻게든 일을 잘하기 위해 몸을 갈았습니다. 머릿속이 온통 일 뿐이었죠. 그런데 야숨을 하면서 게임에서 성취감을 얻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내 인생의 전부 같던 ‘일’이 내 일부분임을 깨닫고 삶에 여유가 생겼죠. ‘난 더 이상 못하겠으니 마음에 안 들면 자르든지’하는 똥배짱도 생겼네요. 야숨을 기점으로 ‘다른 게임은 어떨까?’하는 궁금함에 여러 게임을 하면서 이젠 취미 생활에 게임이 빠질 수 없게 되었어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 저에겐 영원한 인생 게임입니다. 밑으로는 게임하면서 찍은 스크린샷.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7718ec246045d6fc7625f69a09bc9460.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243ac42111ed4fa87d06fa65ee5a3545.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19b43efcdb0400008996cbbee729094a.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탐험하면서 멋진 경치에 취해 보자.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cf1ced784dad1d2abfbab30ce62dd9ba.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 -추위를 막아주는 불꽃검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8456dd9964a0392a98753fb8efcc2c03.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처음 라이넬을 만나면 무시무시함을 느낄 것.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16c6c4d5b4da21370fa66bd9d02c81f3.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90c0d56864763d0128ccde10d7fbcdfd.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 -레시피를 보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음.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bf82fcee9e22cba8063b3e335de11458.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 -수수께끼를 풀어 보자. 보상이 있을 것.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8a2cea1a7ab0490e5362d40ff9ec8be3.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620f69bcbd9858aa0c3e89261b37e5aa.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다양한 미니 챌린지는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어 줌.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566f0a120404c350a0f7146173bbbea0.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a59da4d5755b1b607cfc51a6939b3b6c.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 -라이딩은 패러세일과 함께 젤다 야숨에서 빼 놀 수 없는 부분.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e52061402539079288e58ff3d8c8da4c.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코로그가 정말 많음. 공략 없이 혼자 찾는 건 정말 많이 어려움.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62a9e4d00dd5b0a0ef77c3190d1d4e8f.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퇴마의 검" 마스터소드 뽑기 챌린지. <img src="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3/04/01/d875fd45d2f494097d0e207b0b88a744.jpg" alt="퀘이사존" style="width: 100%;">-추억 회상은 감동과 여운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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