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이: 뭐, 물론이죠, 말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미야모토: 저기, 스스로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요, 엄청나게 말하더라고요.
이토이: 하하하하하하!
일동: (웃음)
미야모토: 그리고 제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똑같이 찾아내서 제안해준 사람에게는 "그것은 좋다!"라고 말해요.
이토이: 그건 '고마워'지.
미야모토: 그렇죠(웃음). 뭐, 하지만 주변에서는 "칭찬해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토이: 아~ 역시 그렇군요.
미야모토: 미안해요. 반성하고 있어요.
이토이: 하지만 저기 비즈니스 서적이라든지 더 "칭찬해야 한다!" 같은 것이 자주 쓰여 있는데, 칭찬하기 위해 칭찬하는 사람의 칭찬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미야모토: 네(웃음).
이토이: 그렇게 매뉴얼대로 칭찬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칭찬을 받고 있지만, 나는 아직 좀 부족해'라고 말하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잖아요.
미야모토: 네, 그렇죠.
이토이: 그럴 때, 미야모토 씨가 칭찬을 안 하는 건, 안 된다고 할 때와 마찬가지예요, "그럼, 어떻게 할까?"라는 것을 어디선가 벌써 생각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납득할 수 있다고 할까, 설득력이 있어요. 저기, 오늘 모인 여러분, 제가 예전에 미야모토 씨에게 울먹였던 이야기, 알고 계신가요?
미야모토: (웃음)
이토이: 신칸센에서 제가 울었다는,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MOTHER'라는 게임의 베이스가 되는 플롯을 쓴 노트를 미야모토 씨에게 보여줬을 때의 일인데요. 그때 저는 '마리오'를 만들었던 그 미야모토 시게루 씨가 이 플롯을 보셨어요. 솔직히 극찬받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연필로 쓴 메모를 보여드렸는데요.
미야모토 씨는 '아아……'라고 했어요, 칭찬을 안 하죠, 그럼요. 일동: (웃음)
이토이: 그때 미야모토 씨는 한 가지 예를 들었어요, 당시 패미컴으로 나왔던 '오니가시마'라는 게임의 대사를 인쇄해서 정리한 파일을 보여 주셨어요. "그다지 긴 게임은 아닌데, 그 대사를 모으면 이 정도 됩니다." 그렇게 두꺼운 파일이 몇 권이나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어? 게임 속 대사가 그렇게 많아요?"라고 했어요.
미야모토: (웃음)
이토이: "아직 일부분밖에 안 되네요"라고 미야모토 씨는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토이 씨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걱정입니다. 요컨대, '감수: 이토이 시게사토' 정도에서 끝낼 만한 것을 만든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만, 아무래도 진심으로 만들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겠죠?"라는 이야기를 저에게 말씀하신 거죠.
미야모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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