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2023년 6월 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네 번째 디아블로 시리즈를 공개하며 받은 관심은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전작인 디아블로 3는 단 하루 만에 제압되었고(당일 판매량 기준) 블리자드의 자체 최고 흥행 기록이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까지 넘어섰으며 출시 5일 뒤에는 역대 블리자드 매출 중 최단기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핵앤슬래쉬 장르의 건재함과 디아블로라는 이름이 가진 존재감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많은 문제점이 수면 위로 부상했고 유저들의 원성이 메아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개발자의 인터뷰. 시리즈 전통이던 골드 복사 버그와 아이템 복사 버그. 거기에 더불어 직업 밸런스의 불균형과 도저히 의도를 알 수 없던 불편한 메커니즘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죠. 단순하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기보단 디아블로 4 자체의 완성도가 수준 이하였고 이를 조롱하는 여론들이 우후죽순처럼 번져나갔습니다.
똥3에 이어 설4소리가 나왔던 오픈 초기
첫인상은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시즌 1에선 악의 심장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시즌 2에서도 편의성을 개선하며 유저들의 불편함을 일부 해결했지만 스팀 평가는 여전히 복합적에 머물러있었죠. 그리고 시즌 3에선 용병 시스템을 각색한 청지기와 지하 전당 등의 추가 요소를 꺼내 들었으나 부족했던 육성의 동기 부여. 구분하기 어려운 디자인. 플레이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지배석과 지시석 시스템 등이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아블로 4의 부정적인 첫인상과 선입견을 바꾸기엔 너무나도 부족했죠.
이대로 핵앤슬래쉬 장르의 간판 시리즈가 무너지는 것인가? 메피스토는 등장하기도 전에 디아블로 4는 여기서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싶던 바로 그 시점. 시즌 4가 열리며 엄청난 대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던 바로 그 핵앤슬래쉬 장르 본연의 맛이 드디어 마침내 부활한 것이죠.
쉴 새 없이 몬스터가 쏟아지는 시즌 4의 지옥 물결
전리품의 재 탄생이라는 이름의 시즌 4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분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몬스터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느낌의 지옥 물결을 완성시켰고. 문양 레밸업의 악몽 던전과 명품화 재료 수급에 필요한 나락 던전으로 명확히 쓰임새를 구분 지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나뉜 아이템 옵션도 일부 삭제하고 비슷한 옵션들은 통폐합하는 직관성 개선 작업도 이뤄졌으며 스마트 드랍 시스템을 개편해 아이템의 옵션도 직업군에 알맞게 제공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경 사항. 바로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시즌 4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우버 고유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서로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공식적인 거래소 자체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개인 거래 시장이 활발하게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아이템 강화 시스템인 "담금질"이 도입되면서 아이템 세팅이 더 어려워졌다곤 해도 직접적으로 아이템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스펙 올리기라는 묘한 승부욕을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죠. 더군다나 "명품화"를 통해 총 12단계에 이르는 강화 시스템이 추가로 도입되면서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명확한 목적성은 끊임없이 게임에 접속을 유도하게 만들었습니다.
훨씬 더 직관적으로 바뀐 아이템 옵션
이번 시즌은 게임의 방향성이나 편의성만 칭찬받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블리자드의 운영에 있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된 핫 픽스에서는 명품화 재료의 교환 방식을 개선했고 명품화에 소요되는 골드를 대폭 감소시켜 진입 장벽을 낮추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지옥 물결의 게이지 관련 버그를 패치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다는 점인데요. 현재 지옥 물결의 3단 게이지 버그를 활용하면 기존보다도 더 많은 몬스터가 쏟아지는 터라 이를 이용한 파티 플레이가 매우 급증한 상황입니다. 이후 이러한 지옥 물결의 버그 플레이가 오히려 핵앤슬래쉬 장르 특유의 시원함이 느껴질 만큼 만족스럽다는 유저들의 피드백이 이어지자 블리자드는 핫 픽스 업데이트에서 지옥 물결 게이지 버그를 칼질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죠.
패치로 곧 막히게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으니 놔두자"라는 운영 방향처럼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일부 유저들은 자신들의 피드백이 전달되었다고 느껴 블리자드의 운영이 달라졌다는 해석을 내어놓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이것이 블리자드가 정말 의도한 사항인지 아니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항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요.
경험치 25% + 금화 50% 추가 획득 이벤트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으라는 말처럼. 블리자드는 현재 인기몰이 중인 디아블로 4의 1주년 이벤트를 바로 전일 공지했습니다. 6월 6일부터 6월 20일까지 항목에 따라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1주년 기념일 이벤트는 소소한 무료 꾸미기 아이템을 증정과 함께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되는데요. 보믈 고블린의 개체 수 증가와 기간 보상 아이템인 "보물 가방"이 이벤트 기간에만 추가로 드랍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일부 기간에는 25%의 추가 경험치와 50%의 추가(무려 곱연산) 금화 드랍 이벤트도 병행될 예정이죠.
달라진 유저들의 반응은 현재 PC 방 순위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망원동에 자리 잡은 게이머의 성지. 큐스테이지 PC 카페에도 오늘자 게임 순위에 디아블로 4가 9위를 차지했는데요. 오픈 초기 이후 10위 권 안으로 재진입한 것은 이번 시즌 4가 처음입니다. 디아블로 4처럼 욕도 많이 먹었던 게임이 차트에서 다시 역주행 하는 일은 정말 흔하지 않은데 외양간을 제대로 고친 덕분일까요? 현재 디아블로 4의 시즌 4는 입소문을 타며 점유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퀘플도 빠질 수 없다! 100억!
저희 퀘이사플레이도 이 노젓기에 빠질 수 없죠. 무려 100억의 디아블로 4 게임 머니를 뿌리는 이벤트가 바로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블리자드의 이벤트 기간과 겹치게 되었는데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이벤트로 꿀 빨고 퀘플 이벤트로도 꿀을 빨 수 있다? 어쩌면 이거야말로 일거양득 일타이피죠.
일반 게시판과 장터 게시판 모두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6월에는 매일매일 퀘플 래플을 통해서도 몇 억씩 쏟아질 테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어 꼭 억만장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퀘이사플레이 디아블로 4 100억 골드 페스타 바로가기] [디아블로 4 일반 게시판 바로 가기] [디아블로 4 장터 게시판] [퀘플 래플]
그래 이게 디아블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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