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QM중독입니다. '바나나'라는 이상한 게임이 요즘 말도 안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화면 가운데 바나나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숫자 1씩 올라가는 정말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클릭 1회당 숫자 1이 올라가는 거 외에 아무런 상호작용도 없기 때문에 사실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죠. [스팀 페이지 링크]
바나나 클릭 1번에 숫자 1이 올라가는 매우 단순한 구조... 이게 게임이야??
그런데 놀랍게도 6월 18일 글 작성일 기준, 무려 85만 8,915명이 동시 접속을 기록할 만큼 연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 퀘플 상단 메뉴 중 게임 순위에서 요즘 스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최고 판매 게임,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게임 중인 최다 플레이어 수 그리고 최근 출시한 신작 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 인기 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링크]
이런 게 인기 있는 이유?!
어? 이게 팔리네??
바나나 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하면 3시간 그리고 18시간마다 바나나 아이템이 계정에 들어옵니다. 옛날부터 스팀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은 게임의 스킨 등 게임 아이템이 스팀 장터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이 바나나가 장터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69종의 바나나들…
아무런 용도도 없는 이걸 왜 사는지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뭐 듣보잡 코인 사태가 쓸모가 있어서 불타올랐나요? 거래가 되니까 사람들이 엄청나게 사고팔았죠. 이게 지금 딱 그런 모양새입니다.
아이템 중에는 1원도 안되는 저렴한 바나나도 있지만, 백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바나나도 있죠. 쓸모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비싸게 사가는 광기에 휩싸여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임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159만 원에 장터에 올라온 크립틱나나! 놀라운 점은 즉시 판매가 가능한 구매자의 입찰 가격이 106만 9,249원이다!!
게임 내에 아무런 재미도 없지만, 접속해서 클릭 몇 번하고 들어오는 바나나를 판매하는 게임…, 게임으로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잠시 켜서 클릭 한 번 하고 로또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번쯤 클릭해 보는 정도는 권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광기도 언젠가 사그라들 테지만, 지금처럼 인기 있을 때 몇천 원, 몇만 원짜리 바나나라도 하나 들어온다면 곧 다가올 스팀 여름 할인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이상한 게임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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