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닌자의 라이즈 오브 더 로닌, 한국 출시하지 않는다고 소니가 확인! 논란이 된 디렉터의 발언 이후
팀 닌자의 야심작인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이 한국에 출시되지 않습니다.
이 소식은 어제 한국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스토어에서 게임이 삭제되고 PS 한국 유튜브 채널에서 트레일러를 제외한 모든 홍보 자료가 삭제된 후 여러 한국 매체에서 보도되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 루리웹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IEK는 라이즈 오브 로닌을 한국에서 패키지 또는 디지털로도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니는 한국 출시를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야스다 후무히코Fumuhiko Yasuda 게임 디렉터가 플레이스테이션 채널에 업로드한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비하인드 영상에서 한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즈 오브 더 로닌 - 비하인드 더 신
영상에서 야스다는 19세기 학자 '요시다 쇼인'이 설립한 하기 시city Hagi와 쇼카 손주쿠 학교Shoka Sonjuku School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요시다는 일본의 제국 통치를 회복한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을 가르친 영향력 있는 학자였습니다.
야스다는 영상에서 요시다에 대해 "비록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이었지만 요시다가 소크라테스에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작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그의 가르침과 삶을 묘사하고 싶었습니다."라고 그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철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요시다의 제자들은 이후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제1차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메이지 시대 일본 정치의 핵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요시다는 한국에서는 정한론(역주: 征韓論, 일본 부국강병을 위해 조선을 침략/정벌하자는 사상) 으로 알려진 세이칸론Seikanron의 원동력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정한론은 1873년 메이지 정부 내에서 일본의 국력 강화를 위해 조선을 정복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당시 침략은 반대하는 쪽으로 결정되었지만, 이후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점령했습니다.
그의 이념은 일본에서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요시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의 제자 카츠라 코고로Kogoro Katsura가 라이즈 오브 더 로닌에 포함된 것에 대해 한국 관객들은 온라인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역주: 요시다 쇼인 역시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사후 그의 영향을 받은 많은 인물이 게임 내에 등장하는 만큼 정한론이 언급될 것이 유력합니다)
지난 1월에 열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에서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의 게임 플레이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 PS5 독점 타이틀은 3월 22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 원문은 Eurogamer.net에 등록된 뉴스를 번역한 것으로 일부 오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